인용문
만일 여러분이 다른 출처의 인용문을 언급하거나 잡지 기사의 인용문을 디자인해야 한다면, 마크다운의 인용문 (blockquote) 구문이 유용할 것입니다. 인용문은 독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특별히 포맷된 문장 또는 단락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점순네 수탉(대강이가 크고 똑 오소리같이 실팍하게 생긴 놈)이 덩저리 작은 우리 수탉을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푸드득하고 면두를 쪼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푸드득하고 모가지를 쪼았다. 이렇게 멋을 부려 가며 여지없이 닦아 놓는다. 그러면 이 못생긴 것은 쪼일 적마다 주둥이로 땅을 받으며 그 비명이 킥, 킥, 할 뿐이다. 물론 미처 아물지도 않은 면두를 또 쪼이며 붉은 선혈은 뚝뚝 떨어진다. 이걸 가만히 내려다보자니 내 대강이가 터져서 피가 흐르는 것같이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난다. 대뜸 지게막대기를 메고 달려들어 점순네 닭을 후려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헛매질로 떼어만 놓았다.
인용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장 앞에 “~보다 큰” 의미를 가진 캐럿 기호 ( >
)만 붙여주면 됩니다.
> 이번에도 점순이가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이번에도 점순이가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여러 줄 인용하기
여러분은 인용문의 각 줄에 캐럿 기호를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인용구가 여러 단락에 이르는 경우에 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 나흘 전 감자 건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 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뒤로 살며시 와서,
>
> "얘! 너 혼자만 일하니?"
>
> 하고 긴치 않는 수작을 하는 것이다.
나흘 전 감자 건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 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는 수작을 하는 것이다.
빈 줄에도 캐럿 기호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에 주목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전체 인용문들이 다함께 그룹화됩니다.
다른 마크다운 요소 사용하기
인용문 내에서 이탤릭체, 이미지, 링크와 같은 다른 마크다운 요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체 만 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 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구…….
>
> *"그럼 혼자 하지 떼루 하듸?"*
>
> 내가 이렇게 **내배앝는 소리**를 하니까,
>
> *"너 일하기 좋니?"*
>
>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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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이나 되거든 하지 벌써 울타리를 하니?"*
>
>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들을까 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댄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체 만 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 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구…….
“그럼 혼자 하지 떼루 하듸?"
내가 이렇게 내배앝는 소리를 하니까,
“너 일하기 좋니?"
또는,
“한여름이나 되거든 하지 벌써 울타리를 하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들을까 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댄다.